LA시 정부 일자리 7천개 공석

전체적으로 평균 6개 중 1개가 공석
거리 서비스·위생등 20% 넘어 심각
20여개 부서 참여 채용 박람회 개최

LA시 정부 내 비어있는 일자리 숫자가 약 7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정부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 인근 프랭크 호치킨 메모리얼 트레이닝 센터에서 20여 개의 시 부서들이 참가한 채용 박람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네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개최한 채용 박람회로 그 자리에서 즉석 채용도 이뤄졌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시 정부 서비스가 매우 느리다. 전화를 걸면 누군가 받는데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궁금할텐데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7000여명이나 부족한 것이 LA시 행정이 느려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공사업 부문을 비롯해 거리 서비스와 위생 등이 공석 비율 20%를 넘어 가장 높았다. 공항과 건물 안전 부문 일자리는 18%가 비어있었고 수도와 전력 부문에서 17%, 경찰 부문은 16%가 부족했다. 이는 LA시 정부 전체 일자리로 봤을 때 일자리 6개 중 1개가 공석이라는 것으로 뜻이다. 이처럼 LA시 각 부서에서 필요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면서 민원 업무 처리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