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난민 입국 통계 조사…2년 연속 한명도 없어

2021년 4명이 마지막

지난 2023년 한해동안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근 난민 입국 통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으로 온 탈북민이 전무한 셈이다.
탈북민이 한국을 거치지 않고 중국과 제 3국을 거쳐 미국에 난민 신청을 통해 들어온 사례는 지난 2021년 11월 4명이 마지막이다. 4명 중 3명은 모녀 관계인 40대 여성과 10대 청소년 2명이고, 나머지 1명은 홀로 탈출한 20대 남성이다.

이들은 현재 유타주 솔트레이트시티에 거주하고 있다.
탈북민의 미 입국이 현격히 줄어든 것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원천 봉쇄돼 북한을 탈출하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중국 내 감시와 강제 북송 조치가 더욱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5년 15명이 입국한 이후 10년간 미국에 난민으로 들어온 탈북민의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