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 마오타이 매출·이익 사상 첫 20조 돌파

[중국]

젊은층 공략 성공 효과

중국 최고 바이주(백주) 생산기업인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매출과 2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 1644억위안(30조5천억원), 총 이익 1083억위안(20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마오타이의 영업이익률은 65.9%로, 1000원어치를 팔 때 마다 659원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마오타이가 매출·영업이익 둘 다 1천억위안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이 20.5% 증가했고, 이익은 18.8%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주’라고 불리는 마오타이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뒤 반부패 운동 여파로 잠시 위축됐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중산층까지 고급 바이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의 출고가 인상을 단행한 마오타이는 바이주를 선호하지 않는 젊은층 공략과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유와 마오타이주를 섞어 만든 알코올 도수 3도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마오타이향이 담긴 커피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