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기계안에 갇힌 3살 소년 ‘방긋방긋’

부모 발동동 아랑곳…경찰 유리창 깨고 구조

호주에서 세 살 아이가 장난감이 갖고 싶어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갔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3살 남자아이인 이선 호퍼가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선의 아버지는 아들이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얼마나 빨리 기계 안으로 들어갔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가운데 아들은 불안해하기는커녕 인형 더미 위로 올라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어떻게 아이를 구할지 고심하는 동안 인형들 사이에 파묻힌 이선은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사진=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