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 목사 교회서 주일예배 총격 사건

[뉴스인뉴스]

4만5천명 예배 참석 텍사스 '레이크우드 교회'
5세 소년 피격 중태, 50대 男 교인 부상 입원
스패니시 예배 시작전에… 범행 동기 수사중

저서 '긍정의 힘' 으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 목사가 시무하는 텍사스주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에 트랜치 코트를 입고 소총으로 무장한 여성이 5세난 소년과 함께 들어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30~36세로 보이는 이 여성은 현장에 있던 두 명의 비번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5세 소년은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이 소년이 용의자, 혹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았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하고 여성과 소년이 무슨 관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외에도 교회 안에 있던 다른 57세 남성도 엉덩이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회는 일반 예배후 스패니시 예배가 시작될 무렵 여러 발의 총성을 접한 교인들은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용의 여성이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나 조사결과 그녀가 타고 온 차량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실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중이다. 

레이크우드 교회에는 매주 약 4만5천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미국 전체 교회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오스틴 목사의 TV설교는 약 100개국에서 방송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날 총격 당시 오스틴 목사가 교회내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는 사건후 경찰 기자회견에 나와 "참담한 심정"이라며 "우리가 65년 동안 여기에 있었지만, 교회에서 총격은 없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오스틴 목사의 아버지인 존 오스틴 목사가 1950년대 말에 설립했다.
오스틴 목사는 "만약 총격사건이 11시 본 예배때 발생했다면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 것"이라고 말하고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용의 여성과 소년 등 부상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