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이라도 잡아야"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정부가 개스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유권자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솔린 가격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가 잡기에 나선 것이다.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 진정이다. 개솔린 가격은 물가상승률의 주요 지표다. 무디스의 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유소에서 개스값이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2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04달러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6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재임 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는 경합주 7곳 가운데 5곳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