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전설 박세리씨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는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일 올해 밴플리트상 수상자로 박세리씨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밴플리트상은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지난 4월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날 박씨가 추가 선정돼 공동으로 받게 됐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씨는 1998년 IMF 당시 여성 US오픈에서 극적인 승리를 함으로써 국가적 희망을 안겼고, 한미 골프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며 또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매년 미국과 한국에서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해왔다.

밴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된 상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