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확률 56.9%
비트코인도 7% 상승세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56.9%까지 치솟았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한 이후 최고치다.
15일 현재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56.9%인데 비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은 42.6%에 머물고 있다.
폭스비즈니스채널은 15일 도박사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 뿐 아니라 다른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지난 8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후 줄곧 당선 가능성이 트럼프에 비해 높았으나 최근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프리틱트인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54%로 49%인 해리스를 추월했다. 벳페어와 벳슨, 바바다, 비윈, 포인츠벳 모두 트럼프가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베팅 시장을 추적한 결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54.1%로 44.9%인 해리스를 앞섰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 한 주간 7%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면서 정신 건강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트럼프는 선거일인 11월 5일보다 두 달 뒤인 "1월 5일에 투표하라"고 촉구하는 실수를 저지른데 이어 실내 온도가 올라가 청중 두 명이 기절하는 응급 상황이 벌어지자 "더 이상 질문은 하지 말자. 그냥 음악만 들어보자"며 약 39분 간 무대에 서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마무리성 발언을 한 뒤 자신의 캠페인 곡 'YMCA"를 틀고도 청중들이 남아있자 "왜 아무도 떠나지 않는 거냐?"며 어리둥절해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