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15군데서 발화
주민 2만8000여명 대피

남가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를 비롯해 북가주, 중가주 등 가주 전역 곳곳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국립기상청은 5번과 14번 프리웨이 회랑, 샌개브리엘 산악 서부, 앤텔롭 밸리 풋힐 그리고 앤텔롭 밸리에 8일 오후 6시까지 발령했던 폭염 경보를 10일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이들 대부분 지역에서는 110도 이상으로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인랜드 밸리와 풋힐은 115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대다수 지역들에서 폭염이 이번 주 지속될 예정이다. LA 해안가부터 다운타운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85~95도 사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고했다.

고온건조한 기후로 산불 경보도 연장 발령됐다.

LA시 북서쪽 시미 밸리에서도 지난 3일 낮 산불이 160에이커를 태웠다. 가주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4일 기준 가주 전역에서 1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톰슨 산불로 이름 붙여진 북가주 화재는 지난 2일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버트 카운티의 오로빌시 근처에서 발생해 4일 현재 3600에이커를 태웠다. 최소 2만8000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10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시속 15마일에서 20마일에 달하는 강풍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