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에 200파운드 뺀 '엄마'

미국의 30대 주부가 체중을 무려 90kg 이상을 감량해 화제다.
1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 사는 대니엘 허친슨(32)은 2년 전 325파운드(약 147kg)였던 체중을 125파운드(약 56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허친슨의 극적인 다이어트 계기는 지난 2022년 12월에 일어난 딸의 천식 발작이었다. 당시 4살이던 딸 네바가 천식 발작으로 호흡곤란을 겪어 전문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헬기를 타야 했다.
그러나 허친슨은 과체중 때문에 딸과 함께 헬기를 탈 수 없었다. 의료진은 "조종사와 의료진을 포함한 총중량이 위험 수준을 넘는다"며 허친슨의 탑승을 거부했다. 결국 딸은 혼자 헬기를 타야 했고, 허친슨은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허친슨은 "딸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함께 있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다"며 "그때 내가 먼저 건강해져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냉장고 음식을 모두 꺼내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했다"며 "매일 아침 직장 가는 길에 사 먹던 음식 대신 집에서 건강식을 만들어 먹었고, 탄산음료를 끊고 식사 양을 줄이면서 걸음 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허친슨은 처음 6개월간 체중감량 주사를 맞았지만, 이후 1년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그 결과 14개월 만에 200파운드(약 90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허친슨은 현재 틱톡을 통해 자신의 다이어트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식단 준비법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 등을 소개하며 다른 이들의 다이어트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