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디아 주택 문쪽 향해 덤불 속 설치

녹화본 실시간 전송
집 비운 틈 노려 범행

남가주 곳곳에서 최근 집 앞 마당이나 덤불 속에 절도단이 숨겨놓은 감시 카메라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케디아 지역 주택가에서도 절도를 목적으로 설치된 몰래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케디아 경찰은 지난 6일 1600 블락 오크우드 애브뉴에 있는 집 앞마당에 의심스런 장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덤불 속에 감춰져 집 문쪽을 향해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메라에 모바일 핫 스팟이 연결돼 있었다며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녹화본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었다.
최근 남가주 곳곳에서 절도범들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집 주인이 언제 집을 비우는지 알아내 빈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는 행각을 일삼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글렌데일과 알함브라, 가든그로브, 칼라바사스, 산타바바라 등지 주택가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된 바 있습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이웃이나 특정 주택 소유주의 일상 등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이를 설치하고 있다"며 "홈 보안 시스템을 장착하고 밤에도 집 내부를 밝게 유지할 것, 집 주변을 살펴 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