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의원 당선 확실·미셸 박 스틸 역전 리드 
최석호 주 상원· 제프리 정 플러튼 시의원 확실

5일 끝난 선거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출마 한인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시의원을 비롯해 가주 및 연방의회 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후보들이 모두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선 위기에 몰려 있는 반면 현직 한인 연방하원 의원들 가운데 미셸 박 스틸 후보와 영 김 의원은 3선 성공이 유력한 상황이다. 
6일 오후 4시까지 개표 결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지역구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A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는 2만330표를 얻어 38.32%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에 반해 헤더 허트 현 시의원은 3만276726표로 61.68%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유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 가고 있다. 우편 투표와 사전 투표의 개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워낙 표차가 커 유 후보의 역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번째 LA시의원에 도전하는 유 후보의 선전이 기대됐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실 위기다.
가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았던 데이비드 김 후보도 지미 고메즈 현 의원에게 크게 뒤지고 있다. 고메즈 현 의원은 6만 9125표(56.46%)를 얻어 5만3307표(43.54%)에 그친 김 후보에 13%포인트 앞서고 있다. 세 번째 선거 대결을 보인 두 후보 사이의 선거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릴 정도로 박빙이 예상됐었다. 김 후보가 지난 2022년에 3000여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표차를 좁히면서 이번 선거에서 다크호스로 분류됐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실 상황에 처했다.
가주 54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한 존 이 후보도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마크 곤잘레스 후보는 3만8924표로 득표율 56.64%을 보이며 2만9803표에 43.4% 득표율에 그친 이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한인타운 지역구의 한인 후보들이 부진을 보인 것과는 달리 당선 승기를 잡고 선두에 나선 한인 후보들도 있다.
가주 45지구 연방하원의 현직 미셸 박 스틸 후보는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쳐 11만 7 378표, 52.54%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릭 트렌 후보는 10만 6015표, 47.46% 득표율을 보이며 2위다. 1만1000표 정도를 앞서고 있는 스틸 후보의 3선이 유력하다.
가주 40지구 연방하원의 현직 영 김 후보도 56.85%의 득표로, 43.15% 득표에 머문 상대 조 커 후보를 누르고 3선 성공이 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김 후보의 득표수는 15만7681표를 얻으며 13%가 넘는 득표율 격차를 보이고 있어 수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가주 37지구 상원에 도전한 최석호 전 가주 하원의원은 52.1%의 득표를 기록, 47.9%를 나타낸 현직 조시 뉴먼 의원에 역전해 승기를 잡고 있다. 
이밖에도 존 이 현 LA12지구 시의원은 지난 3월 예비 선거 때 과반 지지를 얻어 본선 없이 당선이 확정됐으며, 플러튼 1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프레드 정 부시장은 71.82%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가주 47지구 연방하원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는 초반 기선을 잡았으나 역전을 허용해 스캇 보 후보에게 3010표차로 끌려가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