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3마리와 산책 중
붙잡힌 3마리는 안락사
자신의 대형 반려견 3마리를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던 남성이 반려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샌디에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메리칸 불리 일종인 XL 불리로 알려진 개들이 샌디에고 메사 바이킹 네이버후드 공원 내 놀이터에서 보호자인 남성을 공격했다.
경찰이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개들에게 여러차례 물린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피해자와 함께 있던 어린이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삽과 골프채 등으로 개들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한 후 개들은 도망쳤다. 두 마리는 즉시 붙잡혔지만 한 마리는 도주해 한때 인근 초등학교가 일시 봉쇄되기도 했다. 한 마리는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됐으며 3마리 모두 안락사시켰다.
주인을 공격한 XL 불리는 대형 근육종으로 힘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엔 코비나 지역에서 5살 소녀가 집 뒷마당에서 반려견 2마리의 공격을 받아 숨져 대형견을 키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