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등 수년간 지속적인 개선요구 결실 쾌거.보행자 안전·교통사고 감소 기여 기대

[타운뉴스]

최근 4년간 연평군 10.5명 사망

한인타운에서 교통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혀온 올림픽과 세라노길 교차로에 교통 신호기가 설치됐다. LA 지역에서 교통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 사고 다발 지역에 교통 신호기 설치로 보행자 안전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은 지난달 31일 올림픽 블러바드와 세라노 애비뉴 사거리에 교통 신호기가 설치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LA한인회에 따르념 이번 교통 신호기 설치는 지난 몇 년간 한인타운 관할 시의원과 LA교통국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인타운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LA한인회는 지난 2023년 8월 한인타운 관할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및 LA교통국 관계자를 초청해 교통 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해당 지역을 함께 둘러보며 교통 사고 원인과 방지 대책, 교통 신호 체계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도로엔 횡단보도는 있지만 정작 신호기가 없어 속도를 내고 달리는 차량에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지역이다. 
이후 10지구 시의원실과 LA교통국은 LA한인회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교통 신호기를 설치하게 됐다는 게 LA한인회의 설명이다.
이번 교통 신호기 설치로 인근에 위치한 코리아타운갤러리아 쇼핑몰과 한인업소를 찾는 한인을 비롯한 보행자들의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에서 교통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 신호기 설치로 교통 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보고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0년 11명, 2021년 10명, 2022년 13명, 2023년 8명 등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10.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타운에서 교통 사고로 심각한 부상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41명, 2021년 40명, 2022년 58명, 2023년 55명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