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파산 14년 만에 최대 고물가·고금리 직격탄
최근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기업 파산이 1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 지난해 최소 686개의 미국 기업이 파산 신청을 했다고 7일 보도했다. 2023년에 비해 약 8% 늘어난 것으로, 2010년(828개) 이후 최대치다. 파산을 막기 위한 법정 외 채무조정 조치도 작년에 크게 늘어 파산 신청 건수보다 약 2배 많았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이로 인한 소비 수요 악화가 기업 파산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