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연기 뒤덮여
사흘째 이어지는 동시다발 산불로 대기가 불에 탄 재와 연기로 뒤덮이면서 주민들의 최악의 공기 질에 신음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식수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생수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LA 전역엔 지난 8일부터 연기 주의보(Smoke Advisory)가 발령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수일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의 직·간적접인 영향으로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불필요한 이동과 실외 노출을 피하고 운동 등 신체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다.
LA의 주요 마트에서는 공기청정기 제품이 모두 팔려나가 동난 상태다. 산불 지역 주민들에게 끓인 물 사용 권고가 내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주민들은 생수를 확보하기 위해 마트로 몰리며 생수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을 대규모로 키운 '샌타애나' 돌풍이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의 산불 확산세가 한동안 다소 진정됐지만, 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1시께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내륙 지역에 다시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 강풍 경보는 다음 날인 오늘 오전 6시까지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