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통금 등 단속 강화
불에 탄 빈 집을 노린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제 대피 지역에서 11일 현재 2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LAPD에 따르면 체포된 29명 가운데 25명은 이튼 산불 현장에서, 4명은 팔리세이즈 산불 현장에서 연행됐다.
특히 이중 한 명은 소방관으로 변장, 절도행각을 시도하기도 했다. 펠리리세이즈에서 트럭 운전 기사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을 체포 당시 소방관 자킷을 입고 헬멧을 쓰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부분 산불 대피 지역에서 차량 안에서 체포된 이들은 소방서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으며 이를 수상히 여긴 당국의 조사 결과 거짓임이 드러나 붙잡혔다.
해리스 부통령 자택
2명 남성 체포 조사
LAPD는 지난 11일 새벽 4시40분쯤 브렌트우드에 있는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의 자택에서 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들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으나 혐의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통행금지 위반으로 연행한 뒤 얼마있다가 석방했다고 밝혔다.
피해주민들 세금 감면
주택·사업체 등 혜택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연방국세청(IRS)는 LA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세금 관련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LA를 비롯해서 산불 피해 지역에 집이나 사업체가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이같은 산불 피해 주민들 수만여 명에게는 세금 신고 납부 기한도 4월15일에서 10월15일로 연장됐다.
수돗물 마시지말라
LA시당국 금지명령
LA시 당국은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퍼시픽 펠리세이즈 주민들에게 당분간 수돗물을 마시지 말 것을 강력 권고했다. 시 당국은 11일 '수돗물 금지'명령을 내리고 식수가 필요한 주민은 인근 웨스트우드 레크레이션센터 등에서 무료료 배급하고 있는 생수를 받아갈 것을 권유했다.
한미은행 테스크포스
산불 피해 대응 지원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지원에 나섰다.
한미은행은 메인 웹사이트에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페이지 'We Are Here To Help' 를 개설하고 위로 메시지와 함께 산불 피해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등을 게재했다.이와 더불어 재난 관련 사기 예방법, 연방 재난관리청FEMA와 적십자,대피소 관련 정보도 담고 있다.
말못하는 동물도 수난
곳곳서 수백마리 수용
산불로 주민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반려견을 비롯한 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 동물 보호시설과 구조단체들은 화재로 갈 곳을 잃고 다친 동물들을 구조하고 있다. 파사데나 지역 동물 보호소 '패서디나 휴메인'엔 지난 나흘간 동물 약 400마리가 수용됐다. 또 버뱅크에 있는 LA 승마센터도 말과 당나귀 등 동물 약 400마리를 수용해 돌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