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이스라엘,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공습, 73명 사망
하마스측 분노…19일 휴전 발효 앞두고 막판 진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해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6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국에 따르면 전날 휴전 합의 발표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0명과 여성 25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230명 이상이 다쳤다.
19일 시작되는 휴전 발효까지 남은 사흘 가량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집중 폭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따라 양측의 휴전 합의는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공습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초안에 대해 합의한 뒤 이스라엘 내각에 승인을 기다리는 중에 이뤄진 것이었다. 
칼릴 알 하야 하마스 간부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과 지지자들이 467일 동안 저지른 야만적 학살 전쟁은 우리 국민과 세계의 기억 속에 현대사에서 가장 끔찍한 집단학살로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16일 성명에서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파기하고 막판 위기를 조성해 합의를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스라엘 내각은 중재자들이 하마스가 합의의 모든 요소를 수락했음을 이스라엘에 통보할 때까지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내각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이 휴전안을 승인할지 표결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