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 아름다움 보다 내적의 美가 더 중요"
[인터뷰 / 유니스 최 미스틴 Inc 대표]
한국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출신
"춘향 선발 대회 연속 성황 큰 보람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 전파에 매진"
"미스틴 춘향은 미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말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릫미스틴 Inc릮의 유니스 최 대표(사진)가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동력과도 같은 언술이다. 지난 18일 성료된 제2회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는 1000여명 가까운 관객들이 참석하면서 성공적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최 대표는 "2회 때는 힘이 많이 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참가한 한인 청소년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보람차고 뿌듯함을 느낀 대회였다"고 말하면서 성공의 공을 참가자들에게 돌렸다.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는 미인대회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존 미인대회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최 대표는 "외적 아름다움은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며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전파할 수 있는 인성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이는 70~80년대 한국 국립무용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썼던 과거의 경력에서 온 최 대표만의 미에 대한 고집일지도 모른다. 최 대표는 "이민 2세대를 지나 3세대가 자라나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며 "미스틴 춘향을 통해 잊혀가는 한국 전통 문화를 전파하고, 특히 내적인 미를 일깨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미스틴 Inc는 봉사 단체로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나 활동에 필요하다면 참가해 봉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대표의 일정표에는 매월 미스틴 춘향들이 참석해야 할 행사들로 꽉 차있다.
그는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가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계속 성장하려면 학부모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