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다운 평균 강우량 예년의 3%에 불과
남가주 또다시 가뭄 공포, 이번 주말 비 예보

남가주가 또다시 가뭄 위기에 몰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1년 강우량을 측정하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3개월 보름(107일)동안 LA시 다운타운에 내린 비는 겨우 0.16인치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강우량인 5.56인치의 3%에 불과한 수치다.
LA시 다운타운의 이 기간 강우량 0.16인치는 1962-1963년 시즌과 함께 사상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지금까지 가장 건조한 해는 1903-1904년으로, 10월1일부터 1월15일 사이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LA 다운타운은 이미 최소 10분의 1인치의 비가 내리지 않은 최장 기간 기록을 세웠다. 1월 15일 기준, 10분이 1인치가 마지막으로 기록된 날은 255일 전인 2024년 5월5일이다.
이는 2008년 2월25일부터 11월까지 253일 간의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남가주의 많은 지역이 산불에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25일(토)부터 27일(월)까지 사흘 동안 남가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LA다운타운의 경우 0.25인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만약 기상청의 예보가 맞다면  LA다운타운의 가뭄 기록은 멈추게 된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