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에 안전자산 金수요 몰려 가격↑
최근 1년간 시세 50% 치솟아…당분간 강세 지속
LA한인타운선 370불 내외, 400불 돌파 시간 문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순금 한 돈(3.75g) 돌반지 가격이 50만원을 훌쩍 넘어 60만원대로 뛰는 상황이다. LA한인타운 금은방에선 돌반지가 370달러(54만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곧 4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다.  
1일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전일 g당 종가는 13만520원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인 1월 24일 12만7760원 대비 2.16%(2760원) 오른 가격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31일과 비교하면 8만7280원에서 49.54%(4만3240원) 급등한 값이다.
 한 돈으로 환산한 가격은 약 49만원 수준이다. 현물을 매입할 때 10% 부가세를 적용한 가격은 약 54만원, 시장에서 세공비 등을 더한 돌반지는 60만원 상당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30일장중 한때 온스당 2798.24달러까지 상승했다. 전장 대비 1.4% 오르면서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 가격에 대해 "강 달러와 시장금리 상승에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헤지 수요가 유입되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