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민주 44.8%, 국힘 35.7%…오차범위 밖으로 격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이념 성향 따라 '극과 극' 여전
정권 교체 선호 의견이 56.9%, 정권 연장 선호 의견이 37.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6명을 대상으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와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6.1%였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전인 지난 2일부터 탄핵 심판 선고 당일까지 진행돼 질문 내용에는 '여당의 정권 연장', '야권의 정권 교체'라는 표현이 반영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0.2%포인트(p), 정권 연장 여론은 0.8%p 줄어든 수치다.
정권 교체 여론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50.0%→54.7%, 4.7%p↑), 대구·경북(46.9%→50.3%, 3.4%p↑)에서 올랐고, 광주·전라(74.5%→65.1%, 9.4%p↓), 부산·울산·경남(54.0%→50.8%, 3.2%p↓), 서울(58.2%→57.2%, 1.0%p↓)에서 내려갔다.
정권 연장 여론은 권역별로 광주·전라(20.8%→27.9%, 7.1%p↑)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42.8%→38.8%, 4.0%p↓), 대구·경북(48.8%→44.9%, 3.9%p↓)에서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0.9%가 정권 연장을, 민주당 지지층의 95.5%가 정권 교체를 희망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47.5%, 정권 연장 여론이 21.2%로 정권 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2.5%가 정권 교체를 기대했고, 보수층의 74.6%가 정권 연장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가 65.7%, 정권 연장이 29.6%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8%, 국민의힘 35.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2.5%p, 국민의힘 지지도는 0.4%p 각각 하락한 수치다. 양당 간 격차는 9.1%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3%, 진보당 1.2%, 기타 정당 1.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