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지수 61위…노무현 정부때 31위 최고

국제 비영리 기구 국경없는기자회(RSF)가 한국의 언론 자유 지수를 61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62위에서 한 단계 오른 수치다.
RSF가 최근 발표한 연례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은 64.06점으로 180개국 중 61위를 기록했다. RSF는 “한국은 언론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전통과 기업 이익은 종종 기자들의 감시자 역할 수행을 방해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퓰리즘적 정치 경향이 기자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정치적 분열로 인해 ‘우리 편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언론 매체는 비판받는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노무현 정부인 2006년에 31위로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가 이명박 정부 때 42위(2010년), 박근혜 정부 때 역대 최하위인 70위(2016년)를 기록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 41위(2019년)까지 올랐으나 윤석열 정부 2023년,2024년,2025년에 각각 47위, 62위, 61위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