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총격 사망 등 위기의 '유나이티드헬스' 

주가 47% 곤두박질

미국 사법 당국이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의 보험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5일 지난해 여름부터 이 업체를 조사해 왔다며 특히 메디케어 사업 부분의 사업 관행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케어는 65살 이상 시니어와 일부 중증질환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으로, 유나이티드헬스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WSJ는 “법무부의 의료사기 부서는 이 업체가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가주에선 메디캘)에서 지불금을 높일 수 있는 불법적인 방법 등을 동원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나이티드헬스의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총격범의 저격에 사망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 이 업체의 보험 정책에 큰 불만이 있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 업체의 주가는 연거푸 하락해 올해 들어서만 총 47% 곤두박질쳤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앤드루 위티 회상이 전격 사임 등이 이어지며 주가가 한번에 1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