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티타임(Tee-Time) 중개 사업을 하던 40대 한인 쌍둥이 형제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부에나팍 거주자인 김 모씨는 세금 포탈 2건과 세금 문서 허위 작성 1건, 세금 납부 불이행 2건, 쌍둥이 형제인 포모나 거주자 김 모씨는 세금 포탈 2건과 세금 납부 불이행 혐의 3건으로 각각 기소됐다. 이들 형제는 무죄를 주장한채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된 상태다.
MRI 테크니션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 형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카카오톡을 포함한 SNS플랫폼과 온라인을 통해 골프 티타임을 예약한 뒤 수수료를 받고 재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며 남가주 내 골프장 최소 17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티타임을 중개했다. 특히 가장 수요가 많은 아침 티타임을 몇 초 안에 집중 공략해 확보,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 골프장의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다.
김씨 형제는 티타임 중개 사업으로 총 7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미 국세청(IRS)에 신고하지 않은 소득이 1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형제는 부당 탈세 이익으로 고급 차량과 명품 등을 구매하며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 형제는 세금 포탈 혐의 건당 최대 5년, 세금 납부 불이행 혐의 건당 최대 1년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