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소득세 면제안 연방 상원 통과, 하원 통과여부 불투명 

팁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법안이 연방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연방 상원은 연 최대 2만5천 달러까지 팁 소득을 면세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소속인 테드 크루즈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식당 종업원이나 배달원 등이 현금과 신용카드, 수표로 받는 팁을 2만5천 달러까지 100% 면세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일각에선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팁 면세 법안의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팁을 받는 노동자들은 저소득층이 많기 때문에 소득세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용주가 임금을 줄이고, 팁의 비중을 높이려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예상되는 부작용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이지만, 고용주는 팁을 받는 직원에게는 시간당 2.13달러만 지급해도 된다.
한편 이 법안의 하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팁에 대한 면세가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의 공화당이 추진하는 패키지 법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