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4월 14일 암살 당시 주머니속에서 나와
혈흔 손수건·외투·수배 전단 등도 고가에 거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1865년 4월 14일, 그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피 묻은 가죽 장갑 한 쌍이 최근 경매에서 152만 달러에 낙찰됐다.
지난 21일 시카고의 프리먼스·힌드먼 경매소에서 열린 링컨 유물 특별 경매에서 이 장갑은 가장 높은 관심을 끌며 낙찰됐다. 해당 장갑은 링컨 대통령이 워싱턴DC 포드 극장에서 암살될 당시 실제로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상징성과 희귀성 면에서 ‘하이라이트’로 평가받았다.
이날 경매에는 장갑 외에도 암살 당일 링컨 대통령이 지니고 있던 두 장의 손수건 중 한 장이 82만6000달러, 암살 공모자들의 얼굴이 담긴 희귀 수배 전단이 76만2500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링컨 대통령이 입었던 외투의 일부도 함께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