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리타 식스플래그 2027년 폐장 유력시…관광객 감소 수익 악화 존폐 기로
[뉴스초점]
부지 임대 추가 계약 놓고 고민 중
계약연장 안하면 50년 역사 종지부
올 11월 폐장 메릴랜드 이어 두번째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식스플래그가 때아닌 2027년 폐장설에 휩싸였다. 고물가에 따른 관람객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돼서다. 남가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50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식스플래그도 수익 악화의 벽 앞에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다.
폭스 비즈니스는 LA인근 산타클라리타에 있는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이 오는 2027년 10월 폐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된 것은 지난 5월에 열렸던 2025년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행사에서다. 이날 행사에서 재무담당 중역인 브라이언 위더로우 CFO는 "식스플래그 파크 대지 임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오는 2027년 시즌이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더로우 CFO는 "남가주 식스플래그와 메리랜드주 식스플래그 아메리카 두 곳은 수익이 악화로 영업 이익이 최하위로 떨어진 곳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위치한 식스플래그 아메리카는 오는 11월2일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남가주 식스플래그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의 식스플래그는 지난 1976년 매리어트 그레이트 어드벤처로 개장해 몇 번의 주인이 바뀐 뒤 지난 2024년 세다 페어 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됐다. 현재 식스플래그가 세워진 부지 112에이커의 소유주는 부동산 개발업체 프로롤지스로 지난 2022년 3억1000만달러에 세다 페어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매입했다. 식스플래그는 오는 2028년까지 임대하기로 하고 사용해 오고 있다. 추가 5년 임대 기간 연장을 하는 조건이지만 식스플래그에서 추가 임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플롤지스는 식스플래그가 사용하고 있는 부지에 대한 향후 마스터 개발 플랜을 위해 현재 설계디자인 전문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폐장 우려와 관련해 식스플래그 측은 "현재 기획 단계로 주주 및 지역사회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황이 더 진전되기까지 계획된 이벤트를 중심으로 파크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매직 마운틵
산타클라리타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테마파크다. 한국인 관관객들도 한번쯤 다녀가는 놀이동산으로 18개의 롤러코스터를 포함하여 총 44개의 놀이기구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