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인근 쇼핑몰 '스트리트 테이크오버 <불법 도로 점거>'
"닥치는대로 부수고 절도
모든 가게들 완전 난장판"

최근 남가주 곳곳에서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군중이 쇼핑몰내 여러 곳의 가게를 집단 약탈한 '스트리트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불법 도로 점거) 사건이 발생했다. 
KTLA뉴스에 따르면 7일 새벽 3시24분쯤 제퍼슨 파크 지역 웨스턴과 아담스길 교차로 인근 쇼핑몰에서 99센트 스토어와 마켓, 식당, 네일살롱, 뷰티 서플라이 등 수개 상점이 집단 약탈을 당했다. 
이 쇼핑몰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쇼핑몰 철문을 부수고 들어와 마구잡이로 상점들을 약탈했다"고 말하고 "쇼핑몰내 거의 모든 가게가 완전히 앙장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LA 지역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스트리트 테이크오버 범죄 양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쇼핑몰와 각 업소에 설치된 CCTV 등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정확한 가해자 신원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리트 테이크오버 (Street Takeover)는 
여러 대의 차량이 모여 교차로나 넓은 공간을 점거하고 불법적인 자동차 관련 행위, 특히 고속 주행이나 위험한 묘기(드리프트 등)를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종종 수많은 관람객이 모여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며 흥분한 사람들이 인근 상점들을 집단 약탈하는 등 지역사회에 큰 혼란과 안전 문제를 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