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美 국가대표 유도 코치
'젯블루' 항공사 상대 손배소

미국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의 30대 남성이 국제선 항공기에서 뜨거운 커피를 얼굴에 뒤집어쓰는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투라스 란친스카스(30)는 지난해 7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서 출발한 젯블루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기내에서 승무원이 제공하던 뜨거운 커피가 실수로 얼굴에 쏟아지면서 오른쪽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오른쪽 눈에 회복 불가능한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오른쪽 눈에 열상 및 화학 화상이 발생했으며, 영구적인 시력 저하와 광과민증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도 도장을 운영 중인 그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2023년 U15 팬아메리칸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사고가 개인적인 고통뿐 아니라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합당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1천만불 소송 제기도

앞서 지난 6월엔 뉴욕 거주 70대 여성이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이 뜨거운 커피를 쏟아 심한 화상을 입었다며 스칸디나비아 항공사를 상대로 1000만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