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 섬나라' 팔라우
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 일환 추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망명 신청자들을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팔라우는 약 2만명의 인구가 수백개의 화산섬과 산호초섬에 흩어져 사는 섬나라로,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곳에 있다. 1994년 미국 신탁통치로부터 독립한 팔라우는 미국의 가까운 태평양 동맹국 중 하나였다.
팔라우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주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은 미국 망명 신청 중인 제3국 국민들을 수용해 달라는 미국 정부 요청을 받았다.
이 제안과 관련해 팔라우 대통령실은 AFP에 "지난주 회의가 열렸으나 아직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의사 결정 기구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망명 신청자 몇 명을 보낼지, 팔라우가 대가로 무엇을 받을지 등 두 나라가 논의 중인 세부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은 앞서 엘살바도르, 리비아, 르완다 등도 망명 신청자 수용지로 검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