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국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美 일자리 빼앗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노동자에 대한 비자 개편을 시사했다.
조셉 에들로 미국 이민국(USCIS) 신임 국장은 24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H-1B 비자의 발급 시스템을 바꿔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이민 단속 상황에서 새롭게 입국하는 노동자 및 이민자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방침이다.
H-1B 비자는 IT, 엔지니어, 의료 등 전문직 취업 비자로 학사 학위 이상이 필요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받을 수 있으며 보통 3년 기한으로 받아 3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간 유효하다. 인도와 중국 국적자의 취득 비중이 70~80%에 달하며 한국인은 수년째 2000명 안팎으로 고정돼 있다.
에들로 국장은 "H-1B 비자는 다른 많은 이민법과 마찬가지로 미국 경제와 미국 기업, 미국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방식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공화당과 우파는 해당 비자 시스템이 미국 노동자보다 낮은 임금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해외 노동자들을 유입한다며 비판해 왔다. 한 마디로 비교적 저렴한 임금으로 고숙련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