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려준 번호로 15만달러 로또 당첨

인공지능(AI)이 뽑아준 번호로 복권에 당첨된 한 여성이 상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전액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버지니아주 미드로시안에 거주하는 캐리 에드워즈는 지난 8일 버지니아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앞 번호 5개 중 4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췄다. 그는 이 당첨으로 5만 달러를 받게 됐지만, 1달러를 추가로 지불해 선택한 ‘파워 플레이’ 보넛 옵션이 적용되면서 상금은 15만 달러로 세 배 불어났다.
에드워즈는 평소 복권을 자주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방법을 택했다. 바로 스마트폰에 설치된 챗GPT 앱에 번호를 부탁한 것이다. 그는 “챗GPT에게 ‘나랑 얘기 좀 해줘… 번호 있니?’라고 물어봤다”며 이틀 뒤 회의 중에 당첨 사실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이미 충분히 축복받았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받은 축복을 나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상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속대로 15만 달러 전액을 남편을 앗아간 전두측두엽변성 연구를 지원하는 전두측두엽변성협회 등 자신에게 의미 있는 세 단체에 나누어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