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이씨, 3년 걸려 제작한 거북선 모형 전시 
한복·전통매듭·한글팔찌등 한류 체험 풍성

다음달 16일부터 열리는 제52회 LA 한인축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문화의 장이 될 것 같다. 한인이 직접 제작한 조선 수군의 상징인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고 다양한 전통 공예를 직접 만들고 한복도 입어보는 체험 프그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어서다.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는 한인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이하 축제재단)는 내달 개최되는 LA한인축제 기간 동안 한인이 제작한 대형 거북선 모형이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전시될 거북선 모형은 길이 24피트, 폭 4.6피트, 높이 6피트, 무게 2000파운드에 달한다. 거북선 모형은 유타주에 거주하는 존 이(한국명 이용기·78)씨가 3년에 걸쳐 완성한 제작한 것으로, 모터를 장착해 실제 물 위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존 이씨는 "거북선을 보고 젊은 세대가 한국 전함의 우수성을 배우고 도전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은 영어 안내판을 설치,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2~3세와 타인종에게도 생생한 역사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글 서예와 종이접기, 전통 매듭 귀주머니와 소원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제52회 한인축제는 릫경계선을 넘어서릮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10월18일에는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참가해 노래 실력을 겨루는 제14회 '나도 LA스타'가 오전 11시부터 메인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