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뒤 1년간 재산 30억불 이상 늘어
총 73억불,'역대 최대'…美 부호 순위 '201위'
두 아들 사업 릫암호화폐릮 통해 20억불 쓸어모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번째 대통령직 취임 기간을 포함한 지난 1년간 30억 달러의 자산을 늘려 역대 최대 재산 보유고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자산 총액이 73억 달러에 이른다고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지난 1년간 30억달러 늘어나며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에서 201위에 오르며 작년보다 118계단 상승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와 해외 사업에서 자산을 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하고 있는 암호화폐 사업은 대통령 선거 전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했지만 지난 10개월 만에 자산을 20억 달러나 늘렸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특히 지난해 대선 승리 후 급성장했다.
취임 전에 출시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재미로 만든 암호화폐)이 폭등해 큰 수익을 냈고,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회사로부터 거액 투자를 유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의 주가도 올라 시가총액이 20억 달러에 달한다. 트루스소셜의 지난해 매출은 36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대선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트럼프 일가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13곳에 달하는 골프장과 리조트의 자산가치는 13억 달러 수준이며, 뉴욕 트럼프 타워 등 미국 각지의 건물 가치도 12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한때 침체했던 트럼프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도 대선 이후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외국의 개발업자들이 트럼프 브랜드를 붙이기 위해 몰려들면서 자산이 4억 달러(약 5500억 원) 증가했다.
여전히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향후 수십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