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 교회 총기난사·방화, 사망자 4명으로 늘어나

용의자 40세 이라크전 참전 용사
'금식 주일'이라 성도들 많이 모여 

<속보>미시간주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LDS·모르몬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명으로 늘어났다. 사살된 용의자까지 합치면 5명이다.
부상자는 8명으로 이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다. 부상자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당국이 추가 시신을 수습 중인 가운데 정확한 실종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은 두 끼를 금식하고 음식이나 식비를 가난한 이웃에게 기부하도록 권장하는 '금식 주일'로, 평소보다 많은 성도들이 모였다. 특히 교회 지도자인 성도 회장이 별세한 다음 날이어서, 신도 수백 명이 교회에서 예배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토머스 샌퍼드(40)로 2004~2008년 해병대 하사로 복무했으며, 복수의 훈장을 받았다. 2007년엔 이라크에 파병돼기도 했다. 
기혼자로 건강이 좋지않은 자녀 1명을 둔 그는 사냥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미국 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표적 공격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