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만건 넘어

 장기기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장기이식 건수가 처음으로 3만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타임지는 건강보건부 산하 '장기적출및이식네트워크'(OPTN)의 조사결과, 지난해 이뤄진 신장, 간 등의 장기이식 수술은 총 3만973건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OPTN에 따르면 이는 2014년보다 4.9% 증가한 것이며, 3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매체는 이식 건수가 늘어난 것은 장기기증자의 의식변화에 따른 것으로 장기기증 건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OPTN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수술 중 81%(2만4982건)는 다수의 장기 기증이 가능한 사망한 기증자, 19%(5986건)는 생존해 있는 기증자에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혜자는 인종별로 장기이식 수술 대기 환자가 가장 많은 흑인과 히스패닉계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장기 이식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기증자 보다 환자가 훨씬 많은 상태라며, 현재도 12만1700만명의 환자들이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매일 22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 수술 기다리다 끝내 받지 못하고 사망한다고 OPTN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