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천 아시아나항공 A380 여객기 "화재 아닌, 센서 오류 가능성"


 LA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화물칸에서 연기가 감지되는 바람에 이륙 3시간 만에 회항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0분 LA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OZ201편 여객기가 화물칸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표시등이 뜬 사실을 확인하고 이륙 3시간 만에 LA로 되돌아갔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A380이며 당시 승객 358명이 타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상공에서 소화 조치를 했고 LA 공항에서 짐을 다 내린 채 화물칸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연기 표시등이 뜨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A 공항 당국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 화재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로선 연기 감지 센서의 오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당초 출발 시간보다 19시간 늦은 28일 오전 7시 30분께 점검을 마친 비행기를 다시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