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보수 퇴조, 진보 정권 교체 가능성… 

[타운뉴스]

 후보자 접수마감 6일 앞두고 LA지의회·총영사관 난감
"평통 위원 인기 옛말" …미국 등 해외서 전체적인 현상


 차기 평통 자문위원 후보를 현재 추천받고 있지만 신청률이 저조해 정원 미달 우려까지 낳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0분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의회(이하 LA평통) 임원회의에서 임태랑 회장은 "현재까지 후보자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뿐 아니라 뉴욕지의회장 역시 신청률이 적어 큰일이라고 알려왔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 해외 지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LA총영사관 측도 "보통 막바지에 몰리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봐야 하지만 27일 기준으로는 신청자 수가 예년에 비해 적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후보자 신청 마감은 내달 3일까지다.

 관계자들은 대통령 직속기관인 평통의 인기가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크게 떨어진 것, 정권교체 가능성과 대선 결과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많은 사람이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것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올해 LA평통이 배정받은 자문위원 정원 수는 해외 지부 중 가장 많은 157명이다. 이에 따라 한 관계자는 "평통 자문위원 신청 인기가 이렇게 낮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러다가 혹시 미달되는 것 아닌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측에 따르면 평통 위원 신청자수 미달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없다. 다만 지난 17기때 미달된 타 지의회에서는 신청자 수가 모자르자 신청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임태랑 회장은 "평통은 정파를 초월해 의장인 대통령을 필두로 통일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단체로 지난 기수에도 통일 강연회, 토론회, 탈북자 돕기 등 수 많은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했다"며 "보수, 진보 상관없이 각 분야의 인재들은 눈치보지 말고 적극 추천·신청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18기 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서류는 평통 홈페이지(nuac.go.kr)또는 LA총영사관 홈페이지(usa-losangeles.mof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4월 3일까지 우편(3243 Wilshire Blvd. #310 LA)으로 '민주평통 자문위원 신청서류'라고 명기해 보내거나, LA총영사관 민원실에 접수하면 된다. 우편은 4월 3일 오후 5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후보신청 문의:(213)384-6919 / (213)385-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