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투자 요충지 급부상, 대대적 개발 붐…3천개 아파트 유닛 건설중, 5천여개 추가 대기

[뉴스포커스] LA비즈니스저널 집중 조명

교통 원활·역동적인 복합 문화등 '최고의 투자 매력'

"다운타운·할리우드 비해 아직 땅값 저렴 시선 집중"

 LA 한인타운의 개발붐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이 LA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하는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LA비즈니스저널(LBJ)는 17일 최신호에 한인타운 개발 붐을 집중 조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LBJ에 따르면 한인타운에는 최근 약 3000유닛의 아파트가 건설 중이다. LBJ는 코리아타운은 번화한 도심 분위기와 LA 동쪽과 서쪽을 잇는 대중교통 노선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 등으로 최근 블루 칼라 이민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투자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세대 주택 건설이 주도

 향후 추가로 5450개 유닛이 새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번화한 대중 교통 경로를 따라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건설이 한인타운 개발붐을 이끌고 있다.

 LBJ에 따르면 최근 한인타운은 개발투자사들 사이에 가장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LA토지계획및활용협회의 마크 발리아나토스 이사는 "코리아타운은 원활한 대중교통과 역동적인 식당가 , 흥미로운 복합 문화 등 인종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체육시설, 애완견을 산책시킬 수 있는 공원 등과 같은 편의 시설과 환경을 갖춘 고급 아파트들이 기존 한인타운의 오래된 아파트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해 USC 거주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 내 아파트의 경우 2000년에서 2014년 사이에 지어진 신설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6%에 불과하고 1970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발자들은 또한 윌셔대로를 따라 서쪽으로 지하철 퍼플라인을 잇는 걷기 쉬운 지역에 새 아파트 건설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수요는 이미 강한 상태다. USC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 아파트 공실률은 2015년 7.4%를 기록했는데, 내년까지 7.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비 상승 등 위험 요소도

 윌셔길에 있는 매그닌 백화점을 호텔로 개발하고 인접 주차장에 아파트 타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개발업자 데이빗 슈왈츠먼은 "코리아타운은 웨스트사이드와 다운타운을 잇는 중간에 위치해 편리하고 자발적으로 성장한 매력적인 생활문화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개발업체 센추리 웨스트 파트너사는 최근 한인타운에 K2LA 3채를 건설했는데, 아파트 두채의 경우 약 95% 유닛이 임대 완료됐으며, 6월 이후 오픈 예정인 세번째 아파트는 현재 75%의 유닛이 이미 임대된 것으로 전해져 한인타운내 아파트 수요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 

 웨스트 우드에 본사를 둔 아파트 개발업체 시티뷰의 션 버튼 대표는 "코리아타운은 다운타운과 할리우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땅값 때문에 이들 지역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운 지역"이라고 한인타운을 주목했다. 시티뷰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인 346유닛 5층짜리 아파트를 윌셔와 호바트 코너에 건설 중이다. 

 다만 버튼 대표는 건축 비용이 지난 몇 년 동안 임대료보다 더 빠르게 상승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한인타운의 땅값이 몇년 전보다 적어도 50% 이상 올라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들이 주춤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