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1400여명이나 증가

마지막 3일간 대거 몰려 하루 최대 3300명

투표율은 70.3%로 하락 "영구명부제 때문"

 LA 지역 재외투표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19대 대선 재외투표가 마감된 지난달 30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재외투표가 시작된 25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총 9584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때의 8156명보다 1428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다치다.

 반면 투표율은 하락했다. 이번 등록 유권자수는 1만3631명으로, 투표율은 70.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대선때의 79.63%보다 9.32%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LA총영사관의 윤재수 선거관은 "이번엔 대선 처음으로 직접 신고, 신청하지 않은 영구명부 등재자가 선거인에 자동으로 포함됐는데, 이들중 투표자가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에선 LA총영사관 외 두 곳의 추가 투표소가 설치된 가운데, 투표소 별로 LA총영사관에서 5971명(62.3%),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2469명(25.8%), 샌디에고 한인회관에서 1144(11.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날짜 별로는 지난 주말 또는 마지막 3일간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개 투표소를 합쳐 지난 금요일(27일) 1992명이, 일요일(29일)에 1879명이 투표한 가운데, 가장 많았던 토요일(29일)엔 무려 3300명이나 몰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