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3696만불·주당 27센트'▲…예금 늘어 위안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아직 통합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순익은 전분기보다 부진했고, 수익성도 합병 전보다 나아지지 못하고 뒷걸음질쳤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회사인 호프뱅콥은 2017년 1분기에 '3696만 달러, 주당 27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4063만 달러(주당 30센트)에 비해 9%나 줄어든 것이다. 또한 합병 전인 2016년 1분기 BBCN과 윌셔은행의 순익 합산액인 3915만5000달러보다도 5.6% 감소한 수치다. 주당 27센트 순익도 월가 예상치인 32센트를 한참 밑돌았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도 통합 전보다 악화됐다. ROA는 1.11%로 지난해 1분기(옛 BBCN)의 1.20%보다 0.09%포인트 낮아졌으며, ROE도 7.91%로 전년 동기의 9.99%에서 2%포인트 이상 나빠졌다.

 다만 대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104억7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예금은 전분기보다 0.58% 증가한 107억377만달러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전분기보다 0.18% 증가한 134억6586만달러였다.

 김 행장은 "1분기 은행 차압매물(REO)과 부실여신 등으로 비용이 증가해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지만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COO 임명

 한편 뱅크오브호프는 이날 데이비드 멀론 이사를 5월15일부로 수석전무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은행의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COO직을 겸임할 신임 멀론 전무는 은행의 행정과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