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종은 혼다 시빅으로 조사됐다.

 전미보험범죄방지국(NICB)이 국가범죄정보센터(NCIC)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한해동안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중 혼다 시빅이 2만6972대로 가장 많았다. 혼다 어코드가 2만5065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시빅은 1998년식이, 어코드는 1996년식이 가장 많이 도난당했다. 지난해엔 어코드가 1위, 시빅이 2위였다.

 시빅에 이어 쉐보레 픽업트럭 (7152대), 도요타 캠리(5196), 포드 픽업트럭(5193), 어큐라 인테그라(3579), 도요타 코롤라(3508), 혼다 CR-V(2944), 닛산 센트라(2614), 닛산 알티마(2599) 등의 순으로 '탑 10'에 꼽혔다.

 전국적으로는 혼다 어코드가 5만427대로 1위, 혼다 시빅이 4만9547대로 2위를 차지했다. 혼다 어코드와 혼다 시빅은 2000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차 1~2위 자리를 거의 놓치지 않고 있다.

 한편 2016년 신형 모델 가운데는 도요타 캠리(1113대)가 가장 많이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NICB 관계자는 "신형 모델은 스마트키와 첨단 도난방지시스템 장착으로 도난이 쉽지 않은데도 최근 2년간 도난건수가 늘었다"면서 "신차 도난은 차 주인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거나 시동을 걸어둔 채 잠시 자동차를 떠났을 때를 집중적으로 노리게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