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이상 '신앙=도덕성'개념 거부…무신론자 증가 영향

퓨리서치센터 설문조사

 종교가 없이도 도덕성을 갖출 수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들이 예년보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6~7월 약 500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56%)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도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의 그레그 스미스 부소장은 이에 대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도덕성에 있어서 필수조건이라는 개념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미국의 무신론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성인들 가운데 무신론자들은 2007년 16%에서 현재 23%까지 늘었다.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나님은 개인적인 도덕성에 있어서 꼭 필요하지 않다'는 개념에 동의하는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들은 2011년 42%에서 45%로 올랐다. 심지어 백인 복음주의자들 가운데에서도 이동이 있었다. 2011년에는 이들 가운데 26%가 종교가 없이 도덕성을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는 32%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미스 부소장은 "확실한 사실은, 대부분의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도덕성에 있어서 필수요건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지난 6년 동안 이같은 응답한 사람은 2011년 72%에서 현재 65%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