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에서 당국 입김 탓에 차단됐던 디즈니 콘텐츠가 거의 2년 만에 재상륙하게 됐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미국 월트디즈니와 스트리밍(실시간 온라인 송출) 서비스 계약을 하고 수년간 1천여 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송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자회사인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 또는 셋톱박스를 통해 디즈니의 대표작이 송출된다.

이는 2016년 4월 알리바바가 디즈니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한 지 거의 2년 만이다. 당시 중국 당국이 토종 콘텐츠 보호를 이유로 디즈니 차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앞서 알리바바와 디즈니는 2015년 12월 서비스 제휴를 맺고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T몰을 통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왔다.

알리바바는 이번 계약의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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