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연쇄 소포 폭탄'용의자 자폭 자살

평범한 20대 남성
범죄 경력도 없어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과 인근 도시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가 도주 중 차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다.

21일 오스틴 경찰국장은 "경찰이 오스틴 북부의 한 호텔로 용의자의 위치를 추적해 뒤쫓았으며, 용의자는 주차된 차 안에서 폭발물을 폭파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파범이 자폭했으나 소포 폭탄이 어딘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인지도 의문이라며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범행 동기 역시 오리무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인 마크 앤서니 콘딧(23·사진)은 범죄전력이 없고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백인 남성이다.

홈스쿨링을 통해 고교 과정을 수료한 콘딧은 2010∼2012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다. 최근 룸메이트 두명과 오스틴에 살고 있는 콘딧은 사형제를 지지하고 동성결혼과 낙태, 성범죄자 등록제에는 반대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피력했다.

애벗 지사는 "과거에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보면 그를 폭파범이라고 볼만한 위험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