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올 1월 주택가격 전년대비 7.2%나 올라

미 전국 대도시중 상승률 가장 높은 편에 속해

[경·제·진·단]

코어로직, 향후 1년간 전국 평균 5.5% 상승 전망

주택 매입자 4명중 1명 "렌트비 너무 비싸 집샀다"

 LA 지역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1일 지역매체인 'LA비즈'는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의 부동산 시장 분석 자료를 인용, LA-롱비치-글렌데일 지역의 지난 1월 주택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7.2%나 오른 것이다.

 이번 자료는 압류 주택의 경매 판매 등을 포함하는  '출혈투매'(distress sale·헐값판매)도 포함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치는 월간 1.3%, 연간 6.9% 이었다. LA 지역 상승률은 전국 평균 보다 높은 것은 물론, 대도시 지역 중에서 높은 편에 속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연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콜로라도 주의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11.8%) 지역이었으며, 이어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레드우드시티-사우스샌프란시스코(11.6%),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마이애미비치는캔달(7.8%), 등의 순이었다.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연간 8.1% 상승했으며, 주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주는 워싱턴(11.6%) 주였다.

 또한 코어로직은 주택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며, 2017년 1월까지 1년간 전국 평균 5.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택가격과 렌트비가 갈수록 오르는 가운데, 한 설문조사에서 주택구매자 4명 중 1명은 주택구매 이유로 높은 렌트비를 꼽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레드핀'은 지난달 750여명의 주택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주택구매를 결심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소는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24%가 '높은 렌트비'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