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들의 '부항 사랑' 확산…수영 황제 펠프스 등 인기 폭발

너도나도 효능 자랑
미 여배우들도 중독

 몸 표면에 부착 후 음압 발생에 따른 어혈이나 충혈로 질병을 진단하는 부항 요법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선수단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연습 중인 선수들 어깨나 등에서 부항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의 대표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부항 사랑'은 알려진지 오래다. 여기에 미국의 기계체조 선수 알렉산더 나두어가 합류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부항 치료를 마친 사진을 올린 나두어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습 후 지친 몸을 부항으로 달랠 수 있다"며 "지난 시간 컨디션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치료에 돈을 많이 들였지만, 부항만큼 좋은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격한 통증에서 구해줬다고 효능을 신뢰했다.

 펠프스는 자신이 부항 뜨는 모습을 인스타그램과 스포츠용품 브랜드 '언더아머'광고에 노출시킬 정도로 부항 사랑이 대단하다. AP통신은 "그 덕에 펠프스가 31세 나이에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던 건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여자 수영선수 나탈리 코플린도 '부항 매니아'.

 과거 그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사진엔 상체 여기저기에는 새빨간 부항 자국이 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코플린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영 여자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한편 미국에서 부항이 새로운 대체의학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유명 여배우 귀네스 펠트로, 제니퍼 애니스턴 등도 부항 자국이 남은 채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