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목에 남긴 '사랑의 키스마크' 

[건강뉴스]

여자 친구 남긴 목 키스

멕시코 17세 소년 사망

너무 강하게 피부 빨아

경동맥 손상→'뇌경색'

 연인이 목에 남긴 키스마크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 이런 믿기지 않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17세 소년이 여자친구가 목에 남긴 키스 마크 때문에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소년은 24세의 여자친구가 해준 키스 마크 때문에 뇌경색을 일으켜 사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여자친구가 소년의 목에 키스마크를 남길 때, 너무 강하게 피부를 빨아들여 혈전이 생겼고, 이 혈전이 소년의 뇌로 흘러들어가, 뇌경색을 일으킨 것이다.

 키스마크는 흔히 목 부위의 멍자국으로 남아, 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지만, 이처럼 사망을 부르기도 한다.

 2010년 뉴질랜드에선 44세의 여성이 '언젠가부터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뇌경색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여성의 목에서 키스마크로 보이는 멍자국이 발견됐다. 여성의 남편이 여성의 목에 키스마크를 남길 때, 경동맥이 흐르는 부위를 강하게 자극해서 혈전이 생겼고 결국 그 혈전 때문에 경미한 뇌경색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2014년에는 30대 중반의 네덜란드 여성이 키스마크 때문에 색전성 뇌졸중으로 고통받기도 했다.

 연인의 목에 키스마크를 만들 때 너무 강하게 피부를 자극하면 심장에서 뇌로 피를 나르는 경동맥에 손상을 주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