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장터 올려 논란  

네티즌 지적·비난
해명·사과글 올려

 대통령 기념품 시계(사진)를 중고 판매 장터에 내놔서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해명글을 올리고 사과했다.

 지난 5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서명이 새겨진 기념품 시계가 판매가 77만원에 등록돼 큰 논란이 됐다. 극소수 청와대 방문 인사에게 지급한 기념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 때문에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지적과 비난을 받았다.

 수백 점만 제작된 이 시계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니 굿즈'의 최고봉으로 통하며 이른바 '레어템(rare+item을 합성한 인터넷 비속어)'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중고 장터에 '대통령 시계'를 내놓은 판매자는 모 경제일간지 기자 A씨로 밝혀졌다. 지난 8일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는 "아내로부터 '내가 중고나라에 문재인 시계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고가에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해 글을 올렸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내의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도 죄송하고, 어렵게 시계를 구해서 뜻깊은 행사에 선물로 주신 청와대 관계자분들께도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